[포토리뷰] 그해 여름 - 애절한 사랑의 추억


영화 <그해여름>을 뒤늦게 봤습니다. 그저그런 영화일 거라, <풍금이 있는 자리>의 전도연-이병헌 역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거라는 지레짐작이 크게 어긋났습니다. 선입견을 또한번 반성합니다. 뒤늦게나마 좋은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건 오히려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본 덕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근식 감독이 <품행제로> 이후 2번째 장편영화인데, 시대물을 만드는 역량이 대단합니다. 무엇보다 이병헌-수애 두 배우의 호연이 크지만, 오달수(이병헌 친구역)-정석용(김씨 역) 등 조연들의 연기도 뒤지지 않습니다.

이 영화는 신파극일 수도 있지만, 아름다운 시골 풍경에 잔잔한 사랑의 감정을 잘 표현한 수작입니다. '사랑'이란 감정을 재확인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dvd로 다시 봐도 가슴 진한 추억이 될 듯합니다. 애인이나 아내와 손잡고 보면 더 좋을 영화입니다. ^^;

이번 영화 포토리뷰는 두 주연배우를 중심으로 한 사랑의 설레임을 담은 아름다운 장면으로 모았습니다. 자,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때는 1968년 여름. 대학생 윤석영(이병헌)은 운동권도 아니지만, 친구 남균수(오달수)를 따라 농활을 가게 됩니다. 농활간 동네에서 도서관 사서로 근무하는 서정인(수애)을 만난다. 어느날 함께 간 읍내 전축 가게에서의 모습입니다.

이러고 보니 수애가 김민정 닮아보입니다.

비가 내려 빈집 대문 앞에서 비를 피합니다.

수박에 비 떨어지는 소리를 함께 듣습니다.

정말이지 수애의 표정연기가 멋집니다. 감정변화가 느껴지는 장면들입니다.

읍내에 갔다 버스를 놓쳐 걸어서 오던 중 장난을 치다가 사랑의 감정이 증폭되는 장면입니다.
뒤로 자꾸 피하는 장면입니다.
격정에서 벗어나 결국은 어색한 장면에서 돌아옵니다.
동네에서 학교 건물에 흰 천막으로 스크린을 치고 영화를 상영하던 날, 그녀만을 위한 2인용 극장을 준비합니다.
스크린 앞에서 동네사람들이 함께 모여 영화를 감상합니다. 스크린 이쪽과 저쪽을 구분하는 이런 구도를 생각해낸 게 아주 멋진 배치입니다.
농활기간이 갑자기 앞당겨져 다시 서울로 돌아가던 석영이 정인을 다시 찾아옵니다.
헤어질거라 생각하다 다시 만나 애절한 느낌으로 마침내 첫 키스를 하게 됩니다.

함께 서울로 상경합니다.

서울역의 모습입니다.
상경하자마자 학교 시위현장에서 체포, 정인은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출소하는 장면입니다.

자신이 지켜주지 못한 회한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석영의 앞날을 위해 떠날 각오를 하는 정인의 모습입니다.
헤어져야 한다는 애처로움이 잘 묻어납니다.

사연이 있는 조약돌을 찾으러 가는 모습입니다.
이를 지켜보는 모습입니다.
눈물이 빗물에 섞입니다.

그 조약돌입니다.

by 푸른하늘 | 2007/03/01 23:43 | 영화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maehok.egloos.com/tb/315475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