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17일
웹 2.0과 출판의 행복한 만남은 어떻게 가능할까?
한동안 블로그를 방치하다시피 한 원인은 '연애' 때문이었습니다. 오늘로 3개월. 이제 좀 정신을 가다듬고 사업에도 함께 전념할 생각입니다. 그간 의례적인 포스팅만 하다 보니 재미없는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개인 블로그에서 사업 블로그로 바꿔서 운영하고 있지만, 개인적인 일상의 소소함이 빠진 블로그는 사람 냄새가 나지 않는 블로그로 변했습니다.
일단 최근에 빠진 그녀의 모습을 살짝 공개합니다. 같은 출판기자이기도 한데, 둘이서 아쉬움을 토하는 말이 왜 출판에서는 제품 사진을 좀더 이쁘게 제공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자동차는 물론이고, 기업에서 전자제품의 보도자료를 보낼 때는 제품보다 모델이 더 잘 보이고, 심한 경우 무엇을 광고하는지조차 헷갈리는 주객전도의 상황이 연출되곤 하는데 말이죠.
출판계가 무엇보다 엄숙한 컨텐츠를 제공하는 업종이라서 그런지, 아래 사진같은 보도자료를 보내면 어떨까 생각해봐서 연출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책의 표지사진이 좋아서 비주얼이 사는 경우긴 하지만, 출판사에서는 이런 사진을 통한 마케팅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참고로 제가 활동하고 있는 온라인 책뉴스 사이트 북데일리(www.bookdaily.co.kr)에서 다양한 실험들을 하고 있습니다. 웹에서는 사진을 통해서 문자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죠. 오프라인 매체와 온라인 매체의 속성은 확연히 다른데, 우리의 의식과 인식은 그 바뀐 패러다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작가들과 문학기행 취재를 가다 보면 정말 그림이 되는 사진들이 많습니다. 남한산성의 멋진 모습과 김훈, 문경 새재에서의 김주영이 그런 사례죠. 젊은 감성세대들이 좋아하는 정이현의 상큼한 모습도, 김영하의 멋진 모습을 담은 강연회의 사진도 오프라인 신문에서는 기껏 해야 한두 컷 정도 실으면 많이 싣습니다.
하지만 웹에서는 다양한 사진으로 화보기사를 꾸밀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 얘기는 나중에 또 하기로 하겠습니다.
엇길로 샜습니다. 다시 중심을 잡고, 오늘 이렇게 블로깅을 하게 된 건 '풀타임 블로거'인 김태우의 <미코노미>를 읽으면서 받은 영감 때문입니다. 김국현의 <웹2.0 경제학>의 뒤를 잇는 웹 2.0에 있어서 주목할 만한 국내의 역작으로 보입니다. 웹에서의 커뮤니케이션에는 다양한 의견은 물론 엄청난 경제행위들이 가능한 구조라는 설명이 또렷이 각인됩니다.
물건을 사고파는 저차원적인 시장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로서도 기능할 수 있고,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구할 수 있는 멘토를 바로 옆에 두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도 있다는 것이겠죠. 말하고 보니 남들 다 알고 있는 걸 다시 되새기는 꼴입니다만, 흩어져 있는 분산된 지식과 이것을 하나의 쭉 연결된 개념으로 구체화할 수 있다는 건 느낌이 좀 다른 것이겠죠.
어쨌든 이 책은 제가 연재하고 있는 칼럼 <신기수의 책vs책>이라는 코너를 통해 다음 주 월요일 자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 기사는 포털 다음의 책 메인은 물론 미디어다음의 책 기사로도 제공됩니다. 함께 소개할 책은 <웹인간론>입니다. 우메다 모치오의 전작 <웹진화론>의 2.0버전이죠.
미코노미김태우 지음 / 한빛미디어
웹 인간론우메다 모치오.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이정환 옮김 / 넥서스BIZ
생산자와 소비자가 엄격히 구분되었던 지난 시대가 그 구분이 없어지는 프로슈머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경험하고 또 강요받고 있습니다. 그 시대를 어쩔 수 없이 따라가는 사람이 되느냐, 그 흐름을 거슬러 가느냐, 그 방향을 주도해 가느냐는 각자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혁명이란 말이 너무 자주 쓰이다 보니 그 의미가 온전히 체감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비주류의 입장에서 보면 '전쟁이라도 났으면 좋겠다'는 말, 또는 있는 자들의 수탈로 고통받았던 백성과 민중들의 입에서 자주 나오는, '세상이 뒤집어졌으면 좋겠다'는 표현이 그 혁명이 아닐까 합니다.
판을 새로 갈아엎겠다는 것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입니다. 비주류가 주류가 되고, 상것들이 부자가 될 수도 있는 구조입니다. 옴쭉달쭉 못하는 안정화된 경제구조, 자본이 자본을 새끼 치는 시스템을 새로 포맷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웹 2.0이 그 방법일 듯합니다. 전혀 새로운 경제체제.
구텐베르크 이후, 아니 무구정광 다라니경, 금속활자 이후의 인쇄물 이후로 수천년에 걸쳐 확고한 지식전달 매체로 자리매김 해온 책. 웹2.0의 새로운 시대는 이 출판에도 새로운 모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전자책에 그칠 것이 아니라 그 과도기적 상황을 어떻게 활용하고 발전시키느냐는 출판계 모두가 고민해야 할 모습인 듯합니다.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 by | 2008/01/17 07:52 | 책 | 트랙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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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web 2.0과 P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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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노미랑, 웹인간론이라....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제가 상품 컨텐츠(사진.리뷰)등을 만들면서 책도 한 번 말씀하신 것 처럼 이쁘게 개성있게 표현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거든요.. ^^
언제 기회가 되면 맛있는 커피 한 잔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눠보면 좋을것 같네요...
글, 사진 잘 읽고 봤습니다. ^^